전북대학교 손정락 교수(심리학과 명예교수)가 저서(『메타포와 수용전념치료』)를 출간했다.

수용전념치료(ACT)는 마음챙김(sati)이라는 고대의 지혜를 받아들인 행동치료,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행동주의 심리학의 관계 틀 이론(RFT)에 기반하며, 기능적 맥락주의에 그 철학적 뿌리를 둔 보편적인 심리치료의 큰 틀이라고 할 수 있다. 그래서 ACT에서는 관계 틀 이론(RFT)과 기능적 맥락주의로 언어가 괴로움을 지배하거나 촉진시키는 맥락을 규명하고, 이러한 언어의 부정적인 지배를 약화시키는 맥락을 규명하려고 시도한다.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메타포이다.

이 책의 목적은 심리적 경직성에서 심리적 유연성으로 가게 해주는 이러한 메타포를 모아서 정돈하며, 또한 동양문화권에서 나온 메타포를 발굴 정리하고,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적인 문화에서 나온 우리에게 익은 메타포의 발굴과 창조에 더 전념해 보려는 것이다. 이러한 메타포와 더불어 마음챙김과 감정이입 함양에 유용한 하이쿠 (일본의 정형시) 의 활용을 소개하고, 또한 우리의 정형시인 시조를 마음챙김의 새로운 시도로서 ACT에 활용해 볼 수 있다.